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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뉴욕 페스티벌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서울시오페라단, 뉴욕 페스티벌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조동균 기자
업데이트 2026.04.03 16:35
공공성·예술성 접근 전략 주목
야외 오페라·관객 친화적 레퍼토리 운영 성과 반영

(왼쪽부터) Ellen Smyth 뉴욕페스티벌 회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윤은기 뉴욕페스티벌 한국위원장 /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이 공공 오페라단의 새로운 운영 모델로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오페라단이 ‘2026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분야 기관·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1957년 설립된 국제 콘텐츠 평가 기관인 뉴욕 페스티벌(Newyork Festivals)이 주관하고 시상한다. 매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와 부문별 경쟁력 평가를 종합해 수상 기관이 선정된다.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공공 재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오페라단이 예술성과 대중성,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세계적 해외 어워드 기관 외부 평가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1985년 창단된 서울시오페라단은 최근 몇 년간 레퍼토리 운영과 제작 역량을 강화를 동시에 시도했다. 특히 오페라 장르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획과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제작 전략을 병행하며 공공 오페라단의 역할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너 이용훈, 소프라노 황수미 등과 함께한 주요 프로덕션은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 받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시장 반응도 뒤따랐다. <파우스트>, <아이다>, <라보엠> 등 주요 레퍼토리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는 공공 오페라단이 ‘비수익 구조’라는 기존 인식을 일정 부분 넘어섰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야외 오페라는 서울시오페라단의 공공성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 공연은 오페라를 극장 중심 장르에서 도심 속 열린 문화 경험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레퍼토리 제작과 접근성 확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4월 9일부터 공연하는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11월 예정 중인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고, 5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야외 공연을 계획중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공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한 제작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작극장 체제를 바탕으로 레퍼토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예술적 완성도와 관객 저변 확대를 함께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오페라의 접근성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